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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친쩌 압도적 피칭”…대만,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미국 연패 저지
스포츠

“린친쩌 압도적 피칭”…대만,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미국 연패 저지

윤지안 기자
입력

29년 만에 돌아온 영광의 순간, 대만 리틀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이닝 벤치에서 숨죽이며 그라운드 너머를 지켜봤다. 투수 린친쩌의 빠르고 묵직한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가를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5이닝 1안타 무실점, 이 어린 에이스의 완벽한 피칭과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대만이 국제 야구 무대 정상으로 복귀했다.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2025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대만은 미국 대표 네바다를 7-0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내 대만은 투타 양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선발 린친쩌는 만 12세, 신장 173cm의 체구에서 시속 80마일(128.7km)의 빠른 공을 뿜으며 네바다 타선을 완전히 눌렀다.

“5이닝 1안타 무실점”…린친쩌 앞세운 대만,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 연합뉴스
“5이닝 1안타 무실점”…린친쩌 앞세운 대만,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 연합뉴스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한 린친쩌는 리틀리그 규정에서 투수와 홈플레이트 간 14.02m라는 짧은 거리의 한계를 오히려 강점으로 바꿨다. 네바다 타자들은 힘 있는 볼과 정확한 제구에 고전하였고, 대만 공격은 일찌감치 점수를 쌓으며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안타와 희생타를 섞어 효율적으로 점수를 내며 7점을 올린 대만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우승으로 대만은 1996년 이후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1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대만은 미국을 제외하고 최다 우승국의 저력을 이어갔다. 최근 결승전에서 6년 연속 미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해왔으나, 대만의 투타 완벽한 경기력이 흐름을 뒤집었다.

 

현지 관중들은 린친쩌의 호투에 환호를, 대만 벤치는 이룰 듯 이뤄낸 승리의 감동을 아낌없이 나눴다. 대만 리틀 야구팀의 이번 우승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저력의 재확인이라는 의미를 남겼다. 린친쩌와 같은 새 얼굴들의 성장과 다음 도전이 야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루를 견디는 작은 손, 긴장과 희망이 오가는 표정. 월드시리즈 결승 무대에서 대만 소년들은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대만의 야구 역사는 2025년 8월 25일, 다시 한 번 새로운 페이지에 올랐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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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린친쩌#리틀리그월드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