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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시선, 김석훈의 고백”…치매의 그림자와 아버지의 불안→역사 흔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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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시선, 김석훈의 고백”…치매의 그림자와 아버지의 불안→역사 흔든 충격

문경원 기자
입력

아침 햇살처럼 담담하게 시작된 김석훈의 목소리는 이내 깊은 삶의 불안 속으로 가라앉았다. ‘세 개의 시선’에서 김석훈은 중년이 돼 두 아이의 아버지로 겪는 현실적 고민, 그리고 기억과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담담히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진하게 적셨다. 자녀의 미래를 보며 자신의 노후와 건강을 걱정하는 김석훈의 심정은, 육아와 인생의 무게를 견디는 부모 세대의 마음을 대변한다. 

 

프로그램은 곧장 역사와 과학, 의학의 눈으로 치매를 파헤친다. 역사학자 이창용 도슨트는 제2차 세계대전의 분수령이 된 얄타 회담에서 루즈벨트 대통령의 판단력 저하가 치매 증상과 연관됐다는 충격적 분석을 내놓으며, 치매가 개인의 기억 상실을 넘어 인류사의 흐름마저 바꿀 수 있는 위험임을 부각시킨다. 미국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알츠하이머 고백과도 맞물려, 인생의 황혼을 준비하는 편지 속에는 한 인간의 존재와 기억의 소중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석훈, ‘세 개의 시선’서 중년 아버지의 두려움→기억과 치매의 충격적 연결고리” / SBS
“김석훈, ‘세 개의 시선’서 중년 아버지의 두려움→기억과 치매의 충격적 연결고리” / SBS

이어 곽재식 과학작가는 삼국유사 속 박혁거세 설화와 현대의 뇌과학을 연결해, 고대 전설을 통해 기억과 뇌 건강에 접근하는 신선함을 더했다. ‘알에서 깨어나는 왕’이라는 신화적 이미지는 기억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생명 구조와 닮아 있다며, 신화와 과학적 분석이 맞물린 해석을 내놓았다. 

 

프로그램은 최근 주목받는 뇌 건강 물질인 포스파티딜세린도 집중 조명했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의 새 발견과 함께 기억 보호 효과에 대한 실제 결과가 구체적으로 소개되며, 김석훈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역사, 과학, 의학이 ‘기억과 치매’라는 커다란 수수께끼 앞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한다.  

 

김석훈, 소슬지, 곽재식, 이창용, 최율, 이경실이 함께 하는 SBS ‘세 개의 시선’ 11회는 기억 상실과 치매에 얽힌 비밀을 다각도로 해석하며, 깊어진 공감과 묵직한 경각심을 전한다. SBS ‘세 개의 시선’ 11회는 8월 31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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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세개의시선#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