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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눈물의 마지막 인사”…김재원 아나운서, 울림 속 퇴장→시청자 아쉬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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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눈물의 마지막 인사”…김재원 아나운서, 울림 속 퇴장→시청자 아쉬움 깊어진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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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아침 햇살과 함께 시작한 ‘아침마당’의 스튜디오가 이날은 유독 따스한 안녕의 기운으로 물들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특유의 온화한 미소 속에 묵직한 감정을 감춘 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목소리로 아침을 밝혀온 그는, “꽃피는 인생 수업도 마지막이니 함께해달라”는 환한 당부로 마음을 눌렀다.

 

1995년 입사 후 30년, 그리고 1997년 ‘아침마당-토요이벤트’부터 시작된 28년의 인연을 회고하는 김재원 아나운서의 목소리엔 지나온 세월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시간의 무게를 품은 소회 속에서 그는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에 새긴다”고 길게 읊조렸다. 이날의 이별이 익숙한 작별 이상의 의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KBS1 '아침마당'
KBS1 '아침마당'

엄지인 아나운서가 “그런 날이 왔다”며 안타까운 뒷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김재원 아나운서 역시 끝까지 “제 몫을 다하겠다”며 마지막까지 프로다운 의연함을 보였다. 명예퇴직과 동시에 ‘아침마당’ 안팎의 무수한 추억을 남기고 물러나는 오늘, 시청자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목소리와 따스한 아침의 고마움을 되새겼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하차 후, 새로운 진행자로는 기존 금요일 코너를 맡았던 박철규 아나운서가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오랫동안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안기던 김재원 아나운서의 마지막 인사는 ‘아침마당’이라는 이름에 새로운 여운을 남기게 됐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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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아나운서#아침마당#박철규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