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씨소프트 0.49% 약보합…PER 동종업계의 절반 수준에 거래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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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과 외국인 보유 비중이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거론된다. 게임 업종 전반의 등락과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단기 수급 흐름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종가 202,500원 대비 1,000원 0.49퍼센트 하락한 20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05,500원이었고, 장중 고가는 209,000원, 저가는 201,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가는 이날 가격 범위 내에서 하단부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까지의 가격 변동폭은 8,000원을 기록했다.

출처=엔씨소프트
출처=엔씨소프트

거래 규모는 장 초반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3만 8,414주, 거래대금은 78억 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4조 3,41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순위 1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하지만, 중대형 성장주 중 하나로 분류되는 만큼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보다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비율 PER 은 12.8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5.23배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게임 등 동종 업종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0.40퍼센트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변동성과 신작 모멘텀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열려 있다는 유보적 시각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30.98퍼센트로, 전체 상장주식수 2,154만 4,022주 가운데 667만 4,310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글로벌 자금 흐름과 환율, 해외 게임주 주가 흐름 등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변동할 경우 주가에도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가격 조정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24일 엔씨소프트는 198,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12,500원까지 상승했으나, 197,9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20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58만 3,410주로, 이날 오전 현재 거래량과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조정과 업종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함께 지켜보는 분위기다. 향후 신작 출시 일정, 해외 매출 추이, 게임 규제 환경 변화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 상황과 업종 수급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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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