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경찰관 건강관리”…맞춤형 예측 시스템, 돌연사 예방 신호탄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이 치안 산업 현장에 도입된다.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과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경찰관 대상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5)에 공개한다. 이들은 대규모 임상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및 전국 7개 심뇌혈관센터,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과가 참여하는 공동 연구를 완성했다.
이번 시스템은 경찰관의 특수한 근무 환경과 높은 스트레스, 돌연사 등 뇌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소를 계량적으로 예측한다. AI와 빅데이터 알고리즘은 경찰관 개개인의 건강검진 결과, 직무 유형, 근무 패턴 등 다중 정보를 종합 분석해 위험도를 산출하며, 기존 일반 직종 건강관리보다 표적화·개인화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현장에 실시간 배포하고, 중대 질환 리스크에 선제 대처할 수 있는 지침 마련 및 정책 근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리의 범위가 산업군별로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경찰·소방 등 특수직군 대상 맞춤형 의료 솔루션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국가 기관 차원의 실증연구와 플랫폼 도입은 산업적 의미가 작지 않다. 여타 건강관리 시스템과 달리, 실제 직무 환경을 반영한 빅데이터 코호트 구축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치안 직무 건강관리 지침 수립, 장기 정책 방안 마련에 활용된다. 관련 기관들은 의료 데이터 보호·처리 등 개인정보 규제, 의료윤리 기준 충족을 위해 식약처 및 복지부와 협의하며 현장 적용 프로토콜을 수립할 방침이다.
업계는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이 치안 현장 지속성과 경찰관 직업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 플랫폼과 공공 의료 지원 정책의 접목이 안전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