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민희진, 200억 풋옵션 진실 공방”…하이브와 벼랑 끝 맞대면→충격의 법정 격돌
엔터

“민희진, 200억 풋옵션 진실 공방”…하이브와 벼랑 끝 맞대면→충격의 법정 격돌

배주영 기자
입력

민희진과 하이브, 이제는 그 이름만으로도 엔터 업계의 긴장감이 감돈다. 법정에서 마주한 두 사람과 시선은 뜨거운 감정 너머 걸어온 시간만큼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주식매매대금 청구와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서 하이브와 향한 진실 공방은 오늘 오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에서 진행되는 이번 2차 변론기일에는 하이브가 신청한 증인 신문이 예고됐다. 앞서 열린 1차 변론기일에서부터 양측의 주장과 입장은 분명히 갈렸다. 하이브는 민희진이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에서 빼가려 했다고 주장하며, 주주 간 계약 위반에 따라 풋옵션 자체의 효력도 부인했다. 반면 민희진은 주주 간 계약 해지 통보 시점과 풋옵션 행사, 뉴진스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시기를 구체적으로 구분 지으며 “모든 건 사적 대화의 짜깁기”라고 단호히 맞섰다.

민희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민희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민희진은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알렸다. 계약 조건상 어도어의 직전 2개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뒤,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 된다. 실제 2022~2023년 기준 영업이익으로 산정된 금액은 약 2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지난해 7월 주주 간 계약 자체를 해지했으므로 민희진의 풋옵션 권리도 자연히 소멸했다는 입장이다.

 

치열한 법적 공방 한가운데에서 민희진은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꾸며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시계추처럼 긴장과 설득, 그리고 신뢰가 오가는 법정에서 과연 양측의 진실은 어디로 닿을지 여론의 눈길이 쏠린다.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계속될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민희진#하이브#뉴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