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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책임 떠넘기기 그만둬야”…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연속 사고·파업에 강도 높은 비판
정치

“이장우 시장, 책임 떠넘기기 그만둬야”…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연속 사고·파업에 강도 높은 비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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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어린이재활병원 파업과 한화생명볼파크 안전사고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면 충돌했다. 이장우 시장의 책임 회피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면서 대전지역 현안에 대한 정치적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31일 논평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파업사태나 한화생명볼파크 안전사고와 관련한 이 시장의 발언은 시장으로서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파업으로 마비됐고 새 야구장은 안전사고 전시장이 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변명을 늘어놓는 이 시장 태도는 최소한의 책임감마저 내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의 변명은 이미 충분하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파업사태에 대해 “임금 등 병원 노사문제는 위탁 운영을 담당한 충남대병원이 노조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시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구성원 처우 개선을 위한 비용은 정부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최근 일부 설치물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도, 이장우 시장은 “모든 점검을 마치고 보강대책을 세운 뒤 야구장 관리주체를 한화 이글스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강경 입장을 지속했다. 야당의 공세와 동시에 현장 시민들 사이에서도 행정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정치권은 대전시를 둘러싼 연속 사고와 파업을 놓고 책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의회 및 관련 기관 역시 파업 사태와 야구장 안전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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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이장우#공공어린이재활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