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4.78% 상승 마감…코스피 동종 업종 평균 넘는 강세
대한전선 주가가 11월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단기적인 가격 모멘텀과 함께 밸류에이션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과 업종 내 이슈가 맞물린 결과로 보면서 향후 실적 추이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KRX 마감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종가 23,000원 대비 1,100원 오른 24,100원에 장을 마쳤다. 등락률은 4.78%로, 이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3.3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는 23,8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에는 24,900원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을 보였다. 저가는 23,600원이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대한전선은 하루 동안 5,316,935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290억 6,0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활발하게 유입된 모습이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기준 대한전선의 시가총액은 4조 4,934억 원으로, 10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 내 존재감이 커진 만큼 주가 흐름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한전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4.49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49.67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실적 대비 주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과 성장 스토리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자금도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186,447,30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8,962,314주로, 지분 보유 비중은 10.17%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점에 대해 장기 성장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부터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9시에는 24,1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24,300원까지 올랐고, 장중 한때 24,800원까지 오르며 상단을 넓혔다. 10시대에는 24,350원에서 출발해 24,100원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이 구간에서도 고가 24,600원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11시에는 24,150원에서 시작해 24,050원에서 24,25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24,150원에서 출발해 다시 24,300원까지 상승했고, 13시에는 24,350원에서 시작해 24,225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인 14시에는 24,200원에서 출발해 최종적으로 24,100원에 안착하며 상승폭을 일부 되돌린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한전선의 단기 주가 강세를 업종 내 수급 개선과 개별 모멘텀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PER 수준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한 만큼 실적 가시성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고점 부근에서 매수에 나선 투자자의 경우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흐름에 따라 손익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추이와 업종 전반 수주 환경 변화가 대한전선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