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24K 84만 9천원으로 상승…귀금속 전반, 안전자산 수요에 강세

김태훈 기자
입력

11월 20일 국내 귀금속 시세가 일제히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와 금리, 지정학 리스크가 혼재된 환경에서 금과 백금, 은 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귀금속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4K 금 3.75g 기준 시세는 849,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3,000원 상승한 수준으로, 안전자산 수요 확대 흐름을 재확인한 셈이다. 같은 날 24K 판매가격은 728,000원으로 전일보다 3,000원, 상승률로는 0.41% 올랐다. 18K와 14K의 제품 기준 시세는 별도 공시되지 않았지만, 14K 금의 경우 내가 팔 때 기준 가격이 415,000원으로 1,700원, 0.4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백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내가 살 때 기준 백금 가격은 316,000원으로 3,000원, 0.95% 올랐다. 내가 팔 때 가격은 260,000원으로 2,000원, 0.77% 상승했다.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백금 가격의 저점 인식이 형성되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 가격은 상승폭을 키우며 귀금속 시장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순은의 내가 살 때 기준 가격은 11,780원으로 100원, 0.85% 올랐고, 내가 팔 때 가격은 8,540원으로 80원, 0.94% 상승했다. 소액으로도 매수가 가능한 은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금을 중심으로 한 귀금속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환율과 국제 금값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실물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한 국내 시세 강세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과 백금을 포함한 귀금속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 금 투자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귀금속은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 자산이라며 단기 조정 구간이 나타나더라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쉽게 꺾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귀금속 시세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골드바와 실물 쪼개기 매수뿐 아니라 관련 금융상품으로도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향후 시세 흐름은 국제 금가격과 주요국 통화정책, 환율 변동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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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국제금가격#귀금속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