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장중 10만 원대 회복…외국인 52% 보유에 업종 강세 동반 상승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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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10만 원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흐름이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실적 기대가 교차하며 국내 증시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96,700원 대비 3,850원 오른 10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약 3.98%다. 이날 주가는 시가 101,4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저가 100,500원, 고가 1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900원이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976,077주, 거래대금은 2,000억 4,100만 원 수준이다. 장 시작 직후부터 유동성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가격대가 10만 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과 중장기 보유 전략 사이에서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은 596조 1,07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위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 PER은 20.8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6.93배를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향후 이익 성장과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4.53%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강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와 IT 대형주의 동반 오름세가 코스피 지수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총 상장주식수 5,919,637,922주 가운데 3,091,276,437주가 외국인 보유로 집계되며 외국인소진율 52.22%를 기록하고 있다. 절반을 넘는 외국인 비중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글로벌 투자자 동향에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배당수익률은 1.44% 수준으로, 안정적인 배당과 시가총액 1위라는 점이 장기 투자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거래일인 11월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시가 97,800원에서 출발해 장중 96,200원까지 밀렸다가 99,000원까지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가 96,7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9,831,172주였다. 직전 거래일 변동성이 큰 가운데 이날 반등이 이어지면서 단기 저점 인식이 강화되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글로벌 기술주 강세가 삼성전자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향후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IT 수요 지표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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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