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양세찬·박나래 법조체험→희로애락 폭발…모욕죄 논란에 스튜디오 술렁
저녁의 서초동, ‘구해줘! 홈즈’는 박나래, 장동민, 양세찬이 변호사 뱃지를 달고 일상을 걷는 새로운 무대로 시청자를 초대했다. 유쾌한 얼굴로 시작된 세 사람의 페이크 임장 체험은 법조계 특유의 단정한 분위기와 그들만의 자유분방한 상상을 겹쳐내면서, 가벼운 웃음과 작은 진심을 조곤조곤 끌어올렸다.
공유 오피스 한 켠에서도 세 사람은 진짜 변호사로 변신해, 변호사 전용 입주 시스템과 회의 공간을 꼼꼼히 살피며 곳곳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실제 사건부터 연예인 악플 고소, 계약 분쟁에 이르기까지, 현실의 법률 상담은 출연진 모두에게 신선한 긴장을 안겼다. 곳곳에 흩어진 기억과 현실의 경험이 한 데 섞이면서, 오랜 시간 법조계 한복판을 살아온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진하게 다가왔다.

가장 큰 웃음을 자아낸 장면은 양세찬이 “공개 망신도 고소 대상이냐”고 묻던 순간이었다. 변호사의 단호한 “모욕죄” 대답과 함께, “주우재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양세찬의 농담 섞인 외침이 현장을 순식간에 들썩이게 했다. 평범한 농담과 억울함이 교차하는 그 구간에서, 양세찬의 속내가 유쾌하게 하지만 은근하게 드러났다.
이어진 상담에서는 박나래의 ‘개밥쉰내’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주 임장에서 김대호로 인해 억울한 오해를 받았다는 속상함에, 양세찬도 김대호의 “후각 공격”을 덧붙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대호의 연속된 사과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잡아냈고, 변호사의 색다른 답변이 스튜디오 전체를 집중하게 했다.
이날 현장은 어느 순간 법정 드라마를 닮기도 했고, 때로는 코미디언들의 추억의 공간으로 변했다. 김숙의 “코미디언 전용 공유 오피스”에 대한 상상이나, 장동민의 찜질방 아이디어 회의 회상, 양세형의 선결제 문화는 세대와 직업을 아우르는 따뜻한 공감대를 그렸다.
‘구해줘! 홈즈’는 억울함마저 웃음과 위로로 풀며, 일상 속 분쟁도 유쾌한 예능으로 되살려냈다. 평범한 청춘과 일터,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이 이들의 현실적 상상력과 어우러지며 의미 있는 여운을 남겼다. 서초동 임장의 에피소드는 9월 11일 목요일 밤 10시 ‘구해줘! 홈즈’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