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0.31% 상승…외국인 보유 23.13%에 업종 평균 웃돌아

조보라 기자
입력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를 넘는 가운데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유지돼 투자자들의 향후 실적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하는 구도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6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종가 127,700원 대비 0.31% 오른 12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가는 127,500원이었으며, 장중 주가는 126,500원에서 128,9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당일 형성된 가격 범위 상단부에 위치해 단기 강세 흐름을 시사한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출처: 아모레퍼시픽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0,594주, 거래대금은 13억 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거래가 비교적 제한적인 가운데 수급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종 전체가 0.21% 상승하는 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해 같은 업종 내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7조 5,16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75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68.21배로, 동일업종 평균 36.48배를 크게 상회한다. 화장품 업종 내에서 기대 성장성이 반영된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으로도 거론된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전체 상장주식수 58,492,75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3,527,267주로 외국인소진율 23.13%를 나타낸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종목 특성상 글로벌 경기 흐름과 해외 소비 회복 기대 등이 주가 방향성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일인 2025년 11월 1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시가 125,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24,300원까지 밀렸다가 129,300원까지 올랐다. 종가는 127,7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35,387주였다. 전일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거친 뒤 이날 장 초반에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 속도, 글로벌 화장품 수요, 원가 구조 변화 등이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해외 수급 동향과 코스피 전반 투자심리 흐름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모레퍼시픽#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