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김문수 1위”…친윤계 강세, 혁신파 지지율 20%대 머물러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친윤계 인사들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장동혁 의원이 나란히 지지율 1, 2위를 기록하면서, 당권 주자들 간 세력 대결이 격렬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2025년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정기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전 지사가 39.8%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고, 장동혁 의원이 19.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그 중 국민의힘 지지층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수집은 무선전화 RDD 방식의 ARS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2%였다.

세부 내용을 보면, 혁신파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의 적합도는 10.9%로 3위에 그쳤고, 조경태 의원 6.0%, 주진우 의원 4.7% 순이었다. 세 인물의 합산 지지율은 21.6%에 머물러, 김문수와 장동혁 두 친윤계 주자의 합(59.2%)과 비교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 관계자는 “친윤 주자들 간 양강 구도가 더욱 고착화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 내 권력 지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윤계의 결집과 혁신파의 분전 양상이 표출되면서, 차기 전당대회 향배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밀도, 당내 기류에 따라 지지층 응집 양상이 확연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서치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경선 국면에 접어들며 계파별 후보군 정비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정치권은 본격적인 내부 경쟁과 세력 확보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