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0.70% 약보합 마감…조선주 전반 약세 속 낙폭 제한
12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조선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낙폭을 상대적으로 줄이며 투자자들의 관망 속 개별 매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업종 조정 국면에서도 대형 조선주의 실적 기대가 방어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15일 KRX 정규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80원, 0.70% 내린 11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는 112,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14,400원까지 올랐다가 111,600원까지 밀리며 2,800원의 가격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오션의 거래량은 898,035주, 거래대금은 1,018억 2,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4조 7,16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17위에 자리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8.62배로 같은 업종 평균 PER 28.57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조선업종이 이날 2.40%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음에도 한화오션의 하락률은 0.70%에 그쳐 낙폭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의 9.65%로 확인됐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박스권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12,500원 수준에서 출발해 114,200원까지 상승한 뒤 114,000원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0시에는 114,000원에서 114,4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114,200원 안팎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11시에는 114,000원으로 장을 이어가며 114,200원의 고가와 113,800원의 저가를 오가다 113,900원 수준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113,900원에서 출발해 113,400원까지 밀린 뒤 113,500원 선으로 다시 올라왔다. 오후 들어서도 13시에는 113,400원에서 시작해 114,000원까지 반등했다가 113,900원 인근에 안착했고, 14시에도 113,900원에서 시작해 114,000원을 한 차례 테스트한 뒤 다시 113,900원 수준으로 마무리되는 등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조선 업종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업황 개선 기대와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정 수준 수급이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방산·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추이와 회사의 수주잔고 소화 능력, 방산 및 친환경 선박 관련 추가 수주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조선 업황과 대형 프로젝트 진행 상황, 글로벌 경기 지표 흐름에 따라 한화오션 주가의 중기적인 추세가 재차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