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날 6언더파 폭발”…이태훈, 털썩 샷 딛고 선두권→KPGA 시즌2승 노린다
다시 마주한 그린 위, 3m 남짓 남은 버디 퍼트에 모든 시선이 쏠렸다. 복귀 첫날부터 치열했던 9번 홀, 이태훈은 흔들림 없이 매끄러운 스트로크로 볼을 컵으로 보내며 강남300 컨트리클럽에 응집된 긴장감을 단숨에 바꿔냈다. 두 달 만의 그라운드였지만, 이태훈은 곧장 6언더파 64타로 선두권을 굳게 지켰다.
8월 28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이태훈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의 인상적인 스코어를 남겼다. 10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초반 짧은 실수를 곧장 만회하며, 9번 홀에선 ‘털썩 샷’ 이후 프린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전 조 최고 성적을 안고, 이태훈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경기 후 이태훈은 “12번 홀에서 쇼트게임 실수로 1타를 잃은 뒤 셋업을 조정한 것이 돌파구가 됐다”며 “상반기 퍼트에서 부족함을 깨닫고 휴식기에 집중 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샷과 퍼트의 조화는 기록으로 증명되면서, 현장을 찾은 갤러리 역시 연신 박수로 응답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조우영, 이수민, 한승수 등 신예 선수들도 맹렬히 추격 중이다. 이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이내 진입과 시즌 3승도 욕심 내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KPGA 투어 총 6승을 거둔 이태훈이 다시 한 번 상승 곡선을 그려낼지, 팬들의 관심은 한층 높아졌다.
절제된 몸짓, 오랜 준비 끝에 깔끔하게 채워진 하루였다. 골프의 좌절과 희열을 오가는 그린 위의 가장 조용한 드라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은 이틀째 경기로 이어지며, KPGA 시즌 중후반 경쟁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