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8.76% 급등…코스닥 약세장 속 거래대금 264억 넘겨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광통신 주가가 8%대 급등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대규모 거래가 몰리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인지, 추세 전환 신호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11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2,170원에서 190원, 8.76% 상승한 수준이다. 시가는 2,23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2,165원까지 밀렸다가 2,395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820원과 1,520원으로 제시됐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대한광통신의 거래량은 1,157만 2,316주, 거래대금은 264억 4,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수급이 몰리며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3,115억 원으로, 시총 순위 301위에 해당한다. 총 상장주식수 1억 3,198만 5,66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03만 1,33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54%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 대비 초과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마이너스 0.44%에 그친 반면 대한광통신 주가는 8.76% 올랐다. 같은 섹터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개별 재료에 기반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에는 2,210원에서 출발해 2,1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2,295원까지 오르며 2,275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0시에는 2,260원으로 시작해 2,245원과 2,315원 사이를 오가며 2,290원에 형성됐다. 11시에는 2,290원에서 출발해 2,250원에서 2,295원 사이 박스권을 보이며 2,250원으로 오전장을 마무리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점진적인 우상향 흐름이 이어졌다. 12시대에는 2,245원에서 시작해 2,235원과 2,28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2,265원을 기록했다. 13시에는 2,270원에 출발해 2,255원에서 2,340원 범위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2,327원까지 올라섰다. 14시에는 2,335원에서 2,280원과 2,365원 사이에서 등락한 뒤 2,365원에 도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 동시호가 구간에서는 2,350원에서 출발해 2,340원과 2,395원 사이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전개됐다. 마감가는 2,360원으로 확정되며 고가 근처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가 장중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결정된 만큼, 단기적으로 매수 우위 심리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속에 통신·광관련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 장세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 실적과 수급 요인 변화 등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제기된다.
향후 대한광통신 주가 흐름은 코스닥 지수 방향성과 함께 통신·네트워크 관련 수요 전망, 수급 동향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대외 변수에 따라 투자 심리가 어떻게 변할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