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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D 모니터에 신작 입체화”…넷마블, 글로벌 게임 시연 강화
IT/바이오

“삼성 3D 모니터에 신작 입체화”…넷마블, 글로벌 게임 시연 강화

김서준 기자
입력

차세대 3D 모니터 기술이 게이밍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넷마블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신작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를 글로벌 시장에 시연하며, 게임과 IT기술 융합의 갈림길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차세대 게임 플랫폼 경쟁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Odyssey 3D)’는 시선 추적(Eye Tracking)과 화면 맵핑(View Mapping)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별도의 3D 안경 없이 입체적인 게임환경을 제공했다. 넷마블의 ‘몬길: 스타 다이브’는 이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UI, 전투 시스템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3D 실감 경험을 구현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컷씬·전투가 3인 파티 실시간 태그 액션 구조와 결합돼, 기존 2D 모니터 대비 몰입도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게이밍 시장에서는 게임·하드웨어 동시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넷마블과 삼성전자는 ‘게임스컴 2025’에 이어 ‘IFA 2025’ 현장에서 협업을 확대하면서, 3D 지원 디바이스 최적화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중이다. 게임 타이틀이 다양한 삼성전자 신제품에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 매칭·입체 시각 효과 등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VR·AR 기반의 몰입형 게이밍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으나, 별도의 기기 없이 3D를 구현한 무안경 모니터·게임 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문 사례로 꼽힌다. 북미·유럽 게임쇼에서도 유사 기술이 일부 소개됐으나, 하이엔드 액션 RPG와의 실시간 연동 시연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일본·중국 등 대형 게임업체들도 주요 협업 대상으로 삼성전자·넷마블 사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기술 융합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동시 최적화, 데이터 처리 지연 최소화 등 고도의 개발 역량이 요구된다. 사전등록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는 올 하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관련 규제는 별도의 디바이스 인증 또는 플랫폼별 연령등급 심사 등 현행 ‘게임물관리위원회’ 정책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게임쇼인 ‘도쿄게임쇼 2025’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현지 피드백과 공동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안경 3D 모니터와 AAA 게임의 실시간 입체 동작 구현은 차세대 게이밍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지원과 최적화가 중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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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삼성전자#몬길:스타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