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세번째 지사”…오픈AI코리아, 내달 공식 출범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글로벌 테크 기업 오픈AI가 내달 서울에서 한국 법인 ‘오픈AI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오픈AI는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세계에서는 열두 번째 지사를 한국에 설립하며, 국내 창작자 지원과 기업·스타트업 협업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AI 산업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오픈AI는 서울을 동북아 전략 거점으로 삼아 한국의 AI 생태계와 경제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AI가 한국에 직접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사용자 기반이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오픈AI의 최신 텍스트-이미지 생성형 AI ‘소라’(Sora)는 글로벌 사용량 중 서울이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오픈AI코리아는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 ‘오픈AI코리아 유한회사’로 법인 등기를 마친 데 이어, 인재 채용 및 조직 구성을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달 10일 예정된 출범 기자간담회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가 참석, 한국 내 비즈니스·기술 협업 비전과 시장 확대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범 행사의 한 축은 한국형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오픈이다. 크리에이티브 랩 프로그램은 오픈AI가 전 세계 예술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에게 AI 기반 창작 환경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서울에서 열리는 현장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론칭되는 사례로, 21명의 국내 아티스트가 한 달 동안 소라와 챗GPT 기반 이미지 생성 툴을 활용해 실습, 작품 발표, 국제 커뮤니티와의 교류 경험을 얻게 된다. 참가자들은 최신 AI 도구를 무료로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 멘토링 및 글로벌 발표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가 한국을 동북아 주요 거점으로 삼아 창작자와 개발자, 테크 기업에 손을 내민 배경에는 국내에서의 AI 활용 수요가 더욱 다양해지고, 교육, 예술, IT 산업에서의 AI 실전 활용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현 시점에서 창작을 위한 AI 도구 접근성이 높아지면 국내 사용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진 영향력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경쟁사인 구글, 엔비디아 역시 한국 시장에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있어, 생성형 AI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 역시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제도 측면에서도 AI 서비스의 상용화 환경은 여전히 경계점에 있다. 알고리즘 투명성, 데이터 보안, 창작물 저작권 등과 관련해 정부와 기업 간, 그리고 학계·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픈AI는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 대기업, 정부기관과의 파트너십 모델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산업 내 AI 혁신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전환점에서 영향력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도록, 오픈AI코리아가 적극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오픈AI코리아 출범이 한국 AI 산업 패러다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