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자연식탁이 주는 설렘”…냉장고 한켠 홍시→셰프들 탄성 흐른 순간

맑은 아침 같은 미소로 등장한 이영애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신의 냉장고를 여는 순간, 텃밭의 생명력과 배우의 진솔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어디선가 막 따온 듯한 채소와 직접 길러내 식탁에 오른 홍시, 가족과 함께 쌓아온 기억으로 두근거리는 이영애의 일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함께 출연한 김영광과의 밝은 호흡, 그리고 셰프들의 진심 어린 감탄이 어우러져 한 편의 따뜻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방송에서는 이영애가 새벽까지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고백으로 분위기를 밝히며 시작했다. 아이가 셰프의 팬임을 언급하며, 영상편지와 사인을 부탁하는 모습에서는 배우로서의 품격과 더불어 엄마로서의 다정함이 느껴졌다. 김영광은 오랜만의 출연에 여유로운 미소를 더하며 현장을 부드럽게 이끌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교감에 유쾌한 농담과 따뜻한 에피소드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이영애의 등장을 기다리던 셰프들은 고요한 존경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손종원은 ‘대장금’이 우리 식문화에 미친 영향과 그 여운을 직접 언급했고, 최현석은 대장금의 홍시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소환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이영애는 실제 홍시를 요리에 활용했던 경험을 풀어놓았고, 세계 각지에서 ‘대장금’ 덕분에 국빈 대접을 받았던 생생한 기억도 덧붙였다.

냉장고가 공개되자 그 안을 채운 유기농 식재료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안정환의 농협 같다는 농담, 최현석의 실한 야채 칭찬이 이어졌고, 이영애가 웃음으로 답하며 자신의 집 파를 자랑하는 순간, 자연의 여유로움이 화면을 감쌌다. 고구마 수확과 고라니와의 에피소드도 덤으로 공개되며, 자연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기쁨과 생명의 숨결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진솔함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애정이 프로그램 전체를 물들였다. 차곡차곡 채워진 냉장고 안의 식재료에는 이영애의 삶의 결이 담겨 있었고, 한식에 대한 고집과 애정,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이영애와 김영광의 조화로운 만남, 그리고 셰프들과 함께한 다양한 에피소드는 일요일 밤 9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