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장중 1.23% 상승…해운주 동반 강세에 2만650원 회복
12일 오전 해운 대형주 HMM 주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장 초반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해운업종 전반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향후 글로벌 물동량과 운임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오전 9시 1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MM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2만400원 대비 1.23% 오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500원에 출발한 뒤 저가 2만500원, 고가 2만800원 사이에서 300원 범위의 변동폭을 보이며 현재가는 고가권에 근접해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HMM은 오전 9시 17분 기준 17만3,885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5억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에서 HMM의 시가총액은 19조4,779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3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해운 업황 둔화 우려에도 대형 경기민감주로서 꾸준히 시가총액 상위권을 유지하는 구도다.
투자 지표 측면에서 HMM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03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8.03배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에서는 HMM이 업종 내에서는 대체로 적정 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2.91%로, 고배당주까지는 아니지만 보유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배당 매력도 제공하는 구간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HMM의 전체 상장주식수 9억4,323만7,97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430만5,301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6.82%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기준 동일 업종 지수는 1.15% 상승해 해운업종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HMM의 상승률도 업종 흐름과 비슷한 방향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전날 HMM은 장 초반 2만250원에 출발해 장중 2만650원까지 올랐다가 2만1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2만4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60만3,017주로, 최근 평균 수준의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운임 지표와 글로벌 교역량 지표 발표에 따라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금리 기조와 세계 교역 둔화 우려 속에서 해운주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미국과 유럽의 경기 지표, 중국 수출입 통계와 더불어 국제 해상운임 지표 흐름에 HMM 주가 향방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다음 주요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물동량 지표를 주시하며 해운주 투자 전략을 가다듬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