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이노베이션 0.69% 하락…동일 업종 강세 속 장 초반 약세 흐름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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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업종 전반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해당 종목만 하락하며 수급 부담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1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종가 11만 6,400원 대비 0.69% 하락한 11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형성된 시가는 11만 7,400원이며, 현재까지 11만 7,500원과 11만 5,3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변동 폭은 2,200원으로, 현재가는 당일 가격 범위의 하단부에 머물러 있다.

출처=SK이노베이션
출처=SK이노베이션

이 시각 기준 거래량은 3만 7,838주, 거래대금은 44억 500만 원이다. 전일 거래량 15만 8,395주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이른 시간대인 점을 감안해도 매매 공방이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19조 5,42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3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1.73%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SK이노베이션이 속한 동일 업종 지수는 1.29%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의 분위기와 달리 개별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적인 실적 기대나 섹터 내 선호도 차별화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12.78%로, 향후 수급 여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에너지·정유·2차전지 소재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글로벌 유가 흐름과 경기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업종 강세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실적 방향성과 투심이 엇갈리면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구도라고 진단했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은 11만 7,3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1만 7,800원까지 올랐으나 11만 5,300원까지 밀리는 등 2,50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11만 6,400원으로 마감하며 소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단기 박스권 내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주가 방향은 국제 유가, 글로벌 경기 지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속도 등 대외 요인과 함께 실적 모멘텀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 배당 기대와 내년 정유·배터리 사업 전망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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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