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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술과 AI 융합 모색”…카카오임팩트, 산업 생태계 방향 제시
IT/바이오

“기후기술과 AI 융합 모색”…카카오임팩트, 산업 생태계 방향 제시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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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술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이 친환경 산업의 혁신 수단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주최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기술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대표 협력 모델로, 올해는 국내 민간 기업 프로그램 중 최초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공식 연계 프로그램에 포함돼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학영 국회부의장,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등 국내외 기후테크 분야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 정책과 기술, 투자가 만나는 지속 가능 혁신의 장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밋이 기후기술 스타트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전환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밋은 ‘기후기술과 인공지능, 미래를 다시 쓰다’라는 기조 아래 15개 세션과 35인 연사진을 중심으로 기술·인사이트 교류가 이어졌다. 주요 세션에서는 AI 기반 기후 데이터 분석, 친환경 소재 개발, 탄소배출 예측 등 기후테크의 핵심 원리가 소개됐으며, 스타트업 피칭 및 패널토크를 통해 산학연 협업과 투자 유치의 실제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기존 기후기술 개발 흐름과 달리,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신사업 모델 발굴, AI로 지원하는 탄소중립 솔루션 등이 집중 조명됐다. 업계에서는 “AI와 기후기술의 접점이 전통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D와 산업 적용 맥락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 스타트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기후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 방안 등도 논의돼 국내 에코테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기후기술 및 AI 융합 분야는 국제적으로도 윤리적·법적 기준이 엄격해지는 추세로, 온실가스 규제 베이스, 데이터 투명성 확보, 정부 차원의 정책 유도책 등 제도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성숙 장관은 서밋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기술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책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의 협력이 민간 주도 기후기술 생태계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류석영 이사장 역시 “기후기술이 AI와 결합해 산업 대전환의 기점이 되고 있다”며 “실질적 행동과 변화가 이어지도록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향후 이런 행보가 실제 시장 진입과 기술 상용화 확대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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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임팩트#기후기술#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