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엔진 주가 2.84% 약세…업종 전반 하락에 동반 조정

권혁준 기자
입력

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엔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후 장 들어 낙폭을 키우며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동일 업종 전반의 하락세가 겹치며 수급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조선·기계 업종 변동성과 기업 실적 기대 사이에서 향후 주가 방향성이 재조정되는 구간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12분 기준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 종가 42,200원 대비 2.84% 내린 4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기준으로는 1,2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는 42,2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가격은 최저 40,750원과 최고 42,35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 변동 폭은 1,6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한화엔진의 거래량은 63만 9,560주, 거래대금은 264억 800만 원 수준이다. 활발한 거래 속에서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은 3조 4,25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131위에 올라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엔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0.9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6.71배보다 낮다. 업종 평균 대비 디스카운트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향후 실적 모멘텀과 수주 흐름에 따라 재평가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19.91%로 집계됐다.

 

업종 내 흐름을 보면 이날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3.09%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가 확인된다. 업종 전체가 하락하는 가운데 한화엔진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조선·방산 관련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오전 개장 직후부터 점진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9시에는 41,750원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40,800원까지 밀렸다가 41,300원 안팎으로 반등했다. 10시 구간에는 41,300원에서 41,7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41,575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11시에는 41,550원에서 출발해 41,050원 수준까지 내려간 뒤 41,150원에서 마감했다.

 

오후 들어서는 횡보에서 재차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는 흐름이 관찰된다. 12시에는 41,150원에 출발해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고, 13시에는 41,150원에서 시작해 41,000원까지 낮아졌다. 오후 2시대 들어서도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단기 수급 경계와 향후 업황 전망을 함께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조정 국면 속에서 개별 종목의 실적과 수주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엔진을 포함한 관련 종목들은 글로벌 경기 지표, 조선 수주 흐름, 방산 예산 등 대외 변수에도 민감한 만큼, 향후 국내외 거시경제 지표와 업종 뉴스가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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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