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바이오팜 0.65% 상승세…코스피서 시가총액 10조 9,795억 원 회복

신유리 기자
입력

11월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SK바이오팜 주가가 장초반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가총액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수급 변화에 따라 단기 주가 방향성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4분 기준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종가 139,100원보다 900원 오른 14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0.65%다. 시가는 143,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현재까지 139,100원에서 144,1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고가와 저가 간 변동폭은 5,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179,793주, 거래대금은 253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SK바이오팜
출처: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10조 9,795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7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4.2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1.25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치가 고평가 논란이 잦았던 제약·바이오 섹터 안에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동일 업종 지수는 같은 시간 0.40% 상승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기술주 선호 심리가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단, 개별 종목의 실적과 임상 진척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지분율도 눈에 띈다. SK바이오팜의 외국인 소진율은 12.55%로, 전체 상장주식수 78,313,250주 가운데 9,830,648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단기 수급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질 경우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와 실적 가시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주가 조정 위험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전 거래일 SK바이오팜은 142,0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43,700원까지 상승했다가 137,0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13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433,351주였다. 최근 연속된 변동 폭 확대는 단기 트레이딩 수요와 중장기 투자 수요가 교차하는 구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신약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여부 등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과 금리 환경 변화, 제약·바이오 업종의 임상 성과 뉴스 플로에 따라 SK바이오팜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글로벌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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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코스피#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