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0.84 상승…외국인 보유 6.67에 업종 평균 PER 상회
해운 대형주 HMM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을 웃도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율과 배당 매력도를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향후 해운 시황과 실적 방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18분 기준 HMM은 전 거래일 종가 19,000원보다 0.84 상승한 1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9,03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현재까지 18,960원과 19,24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 시점 기준 변동폭은 280원이다. 거래량은 118,487주, 거래대금은 22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HMM의 시가총액은 18조 81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39위에 해당한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7.4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8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 대비 주가가 업종 평균보다 다소 높은 만큼 향후 실적 모멘텀과 해운 운임 흐름에 따라 재평가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3.13로, 금리 수준과 비교한 배당 투자 매력도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총 상장주식수 943,237,97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2,884,631주다. 외국인 소진율은 6.67로, 해운 업황 회복 시 외국인 수급이 추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는 0.80 상승을 기록해 해운주 전반이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 거래일 HMM은 시가 19,010원에서 출발해 장중 18,950원까지 밀렸다가 19,090원까지 반등하는 등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이후 19,0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804,634주였다. 단기적으로는 1만9,000원대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상 운임과 글로벌 교역 지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야 추세 전환 여부가 가려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해상 운임지수, 환율 변동이 HMM 실적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해운 업황 특성상 운임 회복세가 뚜렷해지면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커진다며 다만 공급 확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병존하는 만큼, 상반된 요인들이 주가에 혼재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HMM 주가 흐름은 해운 시황과 함께 국내외 금리 기조, 환율, 수출 지표 등 거시 변수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와 운임 동향을 주시하며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