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세장…외국인 비중 44%에 업종 상승률 상회
9일 오전 코스피 대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산 업종 전반의 강세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업종 평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형 방산주의 수급 쏠림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향후 실적과 업황 개선 기대가 어느 수준까지 주가에 반영될지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4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937,000원 대비 23,000원 오른 960,0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2.45퍼센트다. 장중 주가는 938,000원에서 963,0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963,0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새로 쓰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는 941,000원에 형성됐다.

같은 시각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량은 54,435주, 거래대금은 517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대형 방산주에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25,000원으로, 개장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55배로 파악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22.10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이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시가총액은 49조 4,49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8위를 기록하며 대형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44.00퍼센트를 나타내며 높은 수준의 외국인 지분율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국내 대표 방산주 프리미엄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성을 본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 업종은 이날 1.82퍼센트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웃도는 2퍼센트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내 대표주 역할을 재확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 수주 모멘텀과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경우 방산주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07,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943,000원까지 올랐다가 899,0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마감가는 937,000원으로, 거래량은 231,159주였다. 하루 만에 주가가 재차 상단을 향해 움직이면서 단기 조정 이후 재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우주항공 등 신사업 성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코스피 대표 성장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글로벌 금리,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나온다. 당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흐름은 국내외 수주 동향과 증시 전반 투자 심리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