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그것이 알고싶다, 피로 물든 가정의 이면”…최성진 남편 살인→진실 향한 수강생 눈물
엔터

“그것이 알고싶다, 피로 물든 가정의 이면”…최성진 남편 살인→진실 향한 수강생 눈물

장예원 기자
입력

따뜻했던 강단의 미소와는 달리 어둠에 뒤덮인 최성진의 마지막은 모두에게 깊은 충격을 던졌다. 공인중개사 일타강사로 전국 수강생들에게 희망을 건네던 그의 삶 이면에는 버티기 힘든 고통과 균열이 자리하고 있었다. 평범했던 부부의 밤은 피로 물들었고, 한 가정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 남겼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15일 밤, 평택 자택에서 최성진과 아내 C씨의 격한 말싸움이 비극으로 이어지면서다. 분노에 휩싸인 아내는 주저 없이 양주병을 들어 남편의 머리를 가격했고, 최성진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가해자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마주한 채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분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무엇보다 최성진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강사였기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제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다. 강단에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집에서는 키우던 애견보다 서열이 낮다”고 유쾌하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던 그였기에,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수강생들은 온라인에 그리움과 애도의 마음을 쏟아냈고, 그의 마지막 강의 영상이 사건 하루 전 업로드된 사실은 씻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인들과 유족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씨와 B씨는 온라인에서 고인을 위한 탄원서를 촉구하며, 피해 가족의 아픔을 전했다. 특히 고인이 사망 후에야 성이 다른 아들들의 존재, 가족의 복잡한 내막이 드러나 공분을 더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의 남겨진 재산 대부분이 아내 명의로 돼 있어, 유족은 법적 다툼을 이어가야 할 전망이다.

 

피해자이자 강사로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나눴던 최성진의 이야기는 금요일 밤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재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사건의 전모와 더불어 잊혀진 진심과 가족의 아픔을 깊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최성진#그것이알고싶다#일타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