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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손현보 무대 올라 CCM 열창”…뜨거운 신앙→엇갈린 공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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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손현보 무대 올라 CCM 열창”…뜨거운 신앙→엇갈린 공감 어디로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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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특유의 진중함이 공존하던 무대였다. 래퍼 양동근은 케이스피릿 멤버들과 함께 부산 세계로교회에 올라 자신의 신앙을 곡에 실어 뜨겁게 노래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복음과 응원이 뒤섞여 참석한 청소년·청년들의 마음을 울렸고, 영상 속 양동근은 “너무 은혜로웠던 시간이었다”며 짧지만 강렬한 소감을 남겼다.

 

이번 무대는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캠프였다. 손현보는 한국 교계에서 대표적인 강성 보수 성향 목회자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부정선거 관련 발언 등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이렇듯 보수적 색채가 짙은 행사에 양동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그의 SNS는 예상치 못한 소음에 휩싸였다.

양동근 인스타그램
양동근 인스타그램

영상을 접한 팬들은 “실망했다”, “오랜 팬인데 이런 선택이 아쉽다”는 반응부터, 음악인으로서의 자유와 신념을 존중하는 이들까지 갈등의 온도를 높였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진정성 있는 신앙을 실천했다”며 응원을 보냈다. 양동근은 평소 기독교 신앙이 깊은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도 ‘Wash it Whither than snow’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양동근이 시종일관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극명한 호불호의 근거가 됐다. 무엇보다 그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시즌3에서 박용식 역을 맡아 대중적 활약을 이어온 만큼, 이번 캠프 무대가 그의 향후 행보에 어떤 여운을 남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공연이 담긴 영상과 진솔한 메시지는 양동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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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손현보#케이스피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