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호 바꾸고 재도약 예고”…DGP, 에이전트에이아이로 사명 변경 추진

한유빈 기자
입력

상장사 DGP가 사명 변경을 결의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을 연상시키는 새 이름을 내걸고 11월 말 ‘에이전트에이아이’로 새 출발을 선언한 만큼, 향후 사업 방향과 주가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간판 교체를 넘어 전략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DGP는 2025년 11월 28일자로 정식 상호명을 주식회사 에이전트에이아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용되는 상장명도 같은 날부터 에이전트AI로 바뀔 예정이다. 종목코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060900을 유지한다.

[공시속보] DGP, 상호변경 결의→에이전트에이아이로 새출발
[공시속보] DGP, 상호변경 결의→에이전트에이아이로 새출발

회사 측은 상호변경 목적이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발행내역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제125회 발행이 2025년 11월 6일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최근 자금조달과 사명 변경을 축으로 한 중장기 전략 재편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관련 테마가 반복적으로 주목받아 온 만큼, 에이전트에이아이라는 새 상호가 투자 심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사업 확대나 신규 제휴, M&A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를 거론하지만, 아직까지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향후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사명 변경 자체가 기업 가치의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브랜드 정비와 사업 방향성 재정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전면에 내세운 새 상호가 기술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단기적으로는 주목도를 높일 수 있지만, 장기 성과는 결국 구체적인 사업 성과와 재무지표로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회사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나 솔루션, 데이터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힐지 여부에 따라 관련 업계 내 경쟁 구도와 협력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호 변경과 제125회 발행 이후 후속 투자나 사업 발표가 나온다면,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DGP는 이번 상호변경과 관련한 세부 일정, 조직 개편, 신규 사업 계획 등은 추후 추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11월 28일 변경 상장 시점과 함께, 향후 공개될 사업 전략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dgp#에이전트에이아이#에이전트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