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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9호 홈런 릴레이”…칼 롤리, 시애틀에 신화→MLB 포수 홈런왕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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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9호 홈런 릴레이”…칼 롤리, 시애틀에 신화→MLB 포수 홈런왕 질주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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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밤하늘을 가로지른 순간, 시애틀 홈팬들의 함성은 한여름 열기만큼이나 짙었다. 칼 롤리는 1회와 2회 연속 홈런으로 장내를 들썩이게 하며, 메이저리그 포수 중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완성했다. 수치로 더 증명된 위대한 밤, 역사는 선수의 손끝에서 다시 써졌다.

 

25일(한국시간), 시애틀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2025시즌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는 1회 상대 선발 제이컵 로페스가 던진 한복판 속구를 통타해 좌측 2층 관중석까지 닿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비거리는 448피트(136.5m)였다.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킨 시즌 48호 홈런이었다.

“48·49호 홈런 폭발”…롤리, MLB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 연합뉴스
“48·49호 홈런 폭발”…롤리, MLB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 연합뉴스

이어 2회, 칼 롤리는 로페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강하게 밀어쳐 412피트(125.6m)의 또 한 번의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9호 홈런이 단숨에 눈앞에서 이루어졌고,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더그아웃 밖에서 받아낸 커튼콜은 그의 진가를 새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통계적 기록 역시 새로웠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포함해 칼 롤리는 올 시즌만 벌써 9번째 멀티 홈런 경기라는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의 8회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포수 포지션으로만 40개, 지명타자로는 9개의 홈런을 적립해 전체 49호를 달성하며, 살바도르 페레스가 2021년 세운 MLB 포수 단일 시즌 48홈런 기록을 4년 만에 경신했다.

 

홈런 레이스도 치열하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에런 저지와는 9개의 격차를 벌리며 롤리의 홈런왕 등극 전망에도 커다란 기대가 쏠렸다. 수많은 시애틀 팬들 역시 장외에서 큰 환호로 영웅의 탄생을 축하했다.

 

야구장엔 여전한 긴장감과 안도,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질 듯한 설렘이 겹쳤다. 한 명의 선수가 이뤄낸 기록은 곧 도시의 자부심이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칼 롤리의 대기록 도전기는 2025시즌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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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롤리#시애틀매리너스#m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