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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양희은, 들국화 40년 교차점”…음악이 건넨 바람→즉흥 듀엣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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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양희은, 들국화 40년 교차점”…음악이 건넨 바람→즉흥 듀엣 설렘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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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문이 열리자 양희은과 전인권, 두 거장의 목소리가 오랜 시간의 강을 건너 마주했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서 전인권은 들국화 40주년을 맞는 감회를 한 치의 꾸밈 없이 털어놨다. 천천히 내뱉는 말 한마디마다 무대 위와 인생의 흔적이 겹쳐지며, 노래가 세상을 위로했던 이유가 다시 피어올랐다.

 

들국화라는 이름 아래 남겨진 시간과 명곡의 이야기는 깊은 잔상으로 남았다. 전인권이 손에 쥔 삶의 쓴맛과 환희, 그리고 다가올 무대에 대한 기대 컸다. 양희은은 “음악 동료로서 오래도록 곁에 있어 존경스럽다”고 전했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사람 사이 견고한 신뢰와 애정이 흐르듯 전해졌다.

“‘들국화 40주년’ 앞두고…여성시대 양희은X전인권, 음악 인생의 교감→듀엣 바람까지” / MBC
“‘들국화 40주년’ 앞두고…여성시대 양희은X전인권, 음악 인생의 교감→듀엣 바람까지” / MBC

무엇보다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은 순간은 전인권이 조심스레 내놓은 바람이었다. “조만간 양희은 누님과 노래를 꼭 내고 싶다”는 그의 한마디에 스튜디오에는 숨결마저 아끼는 정적이 깔렸고, 이내 따뜻한 미소와 실낱의 희망이 엄습했다. 잠깐 스친 즉흥 듀엣 제안은 단순한 농담이 아닌, 세월을 뛰어넘는 세대의 노래가 다시 울릴지도 모른다는 설렘으로 남았다.

 

청취자들은 두 사람이 나눈 음악의 교감에 함께 물들었고, 전인권과 양희은이 만들어낸 여운은 방송이 끝날 무렵까지도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다가오는 들국화의 40주년, 그리고 양희은의 온기가 더해진 새로운 노래에 대한 기대 역시 더욱 커져가고 있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5분부터 11시까지 MBC 표준FM과 스마트라디오 미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들국화의 시대로 이어지는 두 거장의 음악이 또 어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지 귀기울이는 청취자가 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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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양희은#여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