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난항과 특근 거부”…노조 압박 강도 높여→교섭 재개 주목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다음 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측과의 대화는 이어가나, 노동조합이 공식적으로 특근 거부에 나선 것은 그간의 교섭구도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27일 울산공장에서 개최된 18차 교섭은 2주여 만에 양측이 다시 마주 앉은 시점이지만, 노동조합은 실질적 성과 없는 교섭에 강도 높은 압박으로 응수하는 분위기다.
노동조합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를 넘어,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한 근본적 노동조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은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 포괄적이다. 특히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최대 64세로 연장하고,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규모의 확대와 같은 신규 제도의 도입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내 생산구조 변화와 국내 노동시장 유연화 논의가 병행되는 현 시점에서, 노동시장 전체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사측은 우선 교섭 재개를 통해 조정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면서도, 임금 총액 구조나 생산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향후 파업 일정을 논의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실제 7년 만에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주요 협상의 분수령이 될 이번 임단협이 기업 경영전략과 노동환경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사 모두 치열한 전략적 셈법 속에서, 교섭 테이블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도약과 변곡점이 될지 시장은 긴장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