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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금리인하 유력”…골드만삭스 CEO 예측에 글로벌 시장 촉각
국제

“미국, 9월 금리인하 유력”…골드만삭스 CEO 예측에 글로벌 시장 촉각

권혁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11일, 미국(USA)에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2025년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며, 추가로 1~2회 인하 가능성도 언급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주요 금융기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내 경제 펀더멘털 변화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금리인하 전망은 단순한 금융정책 논의를 넘어 모기지·자동차·기업대출 비용 절감 등 실물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기업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확대로 돌아설 수 있고 가계는 소비 여력이 증가해 총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저축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가 흔들리고, 이는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자본 흐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는 국내외 경제 주체 모두에게 직·간접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 9월 단행 예측
미국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 9월 단행 예측

이번 예측의 배경에는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국제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솔로몬 CEO는 “관세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미국 성장률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는 단일 경제지표보다 다양한 국내외 변수를 반영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2024년 이후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이어왔으며, 연준은 지금까지도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고수해왔다.

 

이런 전망은 곧바로 금융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국제 주요 매체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채권 수익률 하락과 함께 고위험 자산인 주식·암호화폐로 자금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 증대와 더불어 ‘리스크 온’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일부 투자자는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따라 채권 및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 인하에 대한 미국 내외의 평가와 전망은 복합적이다. 경기 회복을 위한 적기 대응이란 긍정론과 함께, 인플레이션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완화는 정책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혼재한다. 커뮤니티와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심리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과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위험 분산이 강화될 것”이란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연준이 실제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는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추가 인하 여부는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글로벌 무역환경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연준의 결정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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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연준#금리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