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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온라인 베팅중독 폭로…윤수영, 외로운 승부사 초상→세대 분노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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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온라인 베팅중독 폭로…윤수영, 외로운 승부사 초상→세대 분노의 파문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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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의 밤은 손끝 하나로 미래를 꿈꾸는 욕망과, 그 이면에 스며든 불안을 함께 안고 있었다. 윤수영 아나운서가 전한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손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확장된 온라인 스포츠 베팅의 세계와, 각기 다른 대륙에서 피어오르는 젊은 세대의 분노와 물음표를 정교하게 그려냈다.

 

방송은 미국 뉴욕에서 만난 33세 청년 AJ를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붕괴된 베팅 앱 세계를 들여다본다. 늘어나는 베팅 광고와 대형 스타들의 광고판 아래, 청년들은 한순간의 승리와 수많은 패배를 반복한다. AJ는 10만 달러의 행운을 안았다고 말하면서도, 채 가시지 않은 학자금 대출과 끊이지 않는 지출들에 짓눌린 채 “승부는 끝내 멈출 수 없다”고 고백한다. 손바닥 안의 작은 카지노, 그 환호의 소리와 쾌감은 마치 슬롯머신을 당기는 것처럼 뇌리 깊숙이 스며든다. 미국 청년들의 절반 이상이 이미 그 유혹에 노출됐다는 통계 속에서, 프로그램은 중독의 위험과 사회의 단면을 진지하게 되묻는다.

손안의 도박장, 온라인 스포츠 베팅…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윤수영, 중독 실태 추적→세계의 경고 / KBS
손안의 도박장, 온라인 스포츠 베팅…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윤수영, 중독 실태 추적→세계의 경고 / KBS

다음 장면은 인도네시아로 옮겨간다. 독립기념일임에도 자카르타 거리에는 해적기가 여럿 나부낀다. 삶이 팍팍해진 서민들은 긴축정책으로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분노로 맞선다. 국회 앞 해적기와 시위대, 울타리를 넘어선 젊은이들, 수백 명의 연행과 거리에서 터지는 함성. 청년들이 손에 든 깃발은 단순한 저항의 상징이 아니라, 잃어버린 미래와 허탈한 현실에 대한 절규에 더 가까웠다.

 

윤수영 아나운서와 김재천 교수,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고영경 교수는 각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변화해가는 도박 산업의 현실과 그에 저항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교차시켰다. 온라인 베팅에 중독된 도시, 그리고 공정성을 잃은 정치에 분노한 거리의 얼굴들 속에서, 프로그램은 지금 우리가 다시금 되짚어야 할 사회적 질문을 조용히 건넨다.

 

온라인 도박의 비극, 정치 제도의 신뢰, 분노와 저항의 언어가 뒤섞인 오늘.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8월 30일 토요일 밤 9시 30분 생방송으로 전 세계 동시대의 현장과 공기를 시청자에게 던진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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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영#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온라인스포츠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