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우 0.62% 상승 마감…코스피 약세 속 견조한 흐름

정하린 기자
입력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12월 9일 삼성전자우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상대적 강세를 드러냈다. 동일 업종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선주가 버티는 흐름을 보이면서, 대형 우량주의 수급 선호가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서 우선주 배당 매력을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KRX 마감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81,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0.62%다. 장 초반 80,5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79,65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다시 올라 장중 고가이자 종가인 81,000원 선을 회복했다. 하루 동안 저가와 고가 기준 1,35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우의 거래량은 1,971,453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1,585억 6,900만 원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은 66조 93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은 16.82배로, 동일 업종 PER 16.45배와 큰 차이 없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우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는 평가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1.16%로 하락하는 동안 삼성전자우는 플러스권을 지키며 상대적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76.92%로,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대표 우량주로서의 성격을 재확인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다소 컸다. 오전 9시 무렵 79,950원 수준에서 출발한 뒤 80,700원까지 오르며 주요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후 10시에는 80,400원에서 80,500원 사이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의 등락을 반복했고, 11시에는 80,400원선에서 80,000원까지 밀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80,000원에서 79,7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추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만 13시 들어 79,900원에서 80,500원까지 재차 회복하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14시에는 80,400원에서 출발해 다시 80,7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삼성전자 배당 정책에 대한 신뢰가 우선주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배당 기반의 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우선주를 포함한 대표 반도체주의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술주 흐름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급과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시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지표와 국내 증시 수급 흐름에 맞춰질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삼성전자우#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