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의 손끝”…박신자, 박신자컵 10주년 무대→시투와 해설로 감동 선사
전설의 이름이 다시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 농구인의 심장은 자연스레 뛰기 시작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박신자라는 이름만으로도 느껴지는 깊은 감동이 가득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 앞,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상징 박신자가 다시 한 번 특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10주년을 맞는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의 서막은 박신자의 등장이자 농구계의 살아있는 역사의 귀환이었다. 박신자는 지난 1967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으며, 당시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려 한국 여자농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박신자가 직접 박신자컵의 무대를 밟는 건 올해가 세 번째다. 2015년 첫 대회가 열린 속초, 그리고 2023년 충북 청주에서의 만남에 이어, 1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부산에 출격했다. 더욱이 박신자가 시투자로 나서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이뤄진 풍경으로, 농구 팬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오는 8월 30일 오후 2시 부산 BNK와 일본 후지쓰의 개막전에서 박신자는 직접 시투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대회를 향한 남다른 소회를 전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KBS N 스포츠 객원 해설자로 참여해, 박신자의 농구 인생이 담긴 노하우와 따뜻한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박신자의 활약이 10주년 박신자컵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신자라는 전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농구의 순간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닦아내던 어린 시절의 기억, 코트를 가로지르는 박신자의 여운이 다시금 부산을 적신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교차하는 농구의 현재. 박신자가 함께하는 박신자컵 10주년 개막전은 8월 30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경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