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4퍼센트대 약세 장중 87만3000원대로 하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4퍼센트대 약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방산 업종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조정 폭이 업종 평균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8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91만6000원에서 4만3000원 하락한 8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약 4.69퍼센트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하락률 약 3.23퍼센트를 상회하는 낙폭이다. 이날 시가는 88만9000원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86만1000원과 89만6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 규모도 장 초반부터 크게 형성되고 있다. 오전 9시 18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량은 4만4485주, 거래대금은 388억82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매도·매수 세가 활발히 맞부딪치며 변동폭은 3만5000원까지 확대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대형주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45조1180억 원으로 집계되며 코스피 시총 순위 10위를 지키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경우 대형주 간 순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상대적인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96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4.00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방산·항공 업종 전반의 조정 속에서도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재평가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상장 주식수 5156만3401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물량은 2273만192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4.09퍼센트다. 대형 방산주에 대한 외국인 선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매매 동향이 주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전 거래일 주가 흐름을 보면 11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 91만 원, 고가 94만4000원, 저가 90만7000원을 기록한 뒤 9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8만3622주로, 전날 대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방산 업종 전반의 단기 조정과 대형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실적 추이와 해외 수주 동향,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흐름 등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함께 방산 업종 수급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