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 인근서 60대 트럼펫 연주자 숨진 채 발견”…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유명 트럼펫 연주자 안 씨(60대)가 서울 서초구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음악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10월 18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남자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안 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는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확보와 함께 목격자 진술 등 기본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트럼펫 연주가 겸 지휘자 안희찬(1965년생,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이 숨진 안 씨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관계는 경찰의 공식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안희찬 교수는 주로 코리안심포니·KBS교향악단 등에서 수석을 맡았고, 지난 3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여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6월에도 연주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소식에 음악계 일각에서는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던 연주자여서 안타깝다”, “후학 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인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연주자의 신분과 정확한 사망 경위 등에 대한 확인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가족 및 지인을 상대로도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은 공식 신원 확인 및 정확한 사인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