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13언더파 질주”…박상현, KPGA 오픈 선두권 맹타→2년 만에 우승 정조준
스포츠

“13언더파 질주”…박상현, KPGA 오픈 선두권 맹타→2년 만에 우승 정조준

이예림 기자
입력

무거운 클럽을 다시 잡은 손끝에서, 두 시즌의 침묵을 깨는 만만치 않은 울림이 번졌다. 박상현이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27타로 선두권 경쟁에 뛰어올랐다.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이틀간의 맹타는, 그동안 쌓아온 간절함의 무게감마저 담겨 있었다.

 

박상현의 이번 질주는 남다른 서사 위에 펼쳐지고 있다.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두 시즌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상반기 9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상금 순위도 69위, 4천202만원에 머물렀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과감한 휴식과 재정비였다. 지난 6월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62위에 그친 뒤 2개월가량 골프채를 내려놓은 그는 이번 대회 개막 2주 전부터 피멍이 들 정도로 강도 높은 연습에 돌입했다.

“13언더파 127타 질주”…박상현,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선두권 맹타 / 연합뉴스
“13언더파 127타 질주”…박상현,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선두권 맹타 / 연합뉴스

박상현은 연습에 매진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일관된 집중력과 샷감을 선보였다. 그는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과감하게 휴식기에 쉬었던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샷감을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61.1%의 그린 적중률에도 불구하고 실수 없는 위기 관리로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우승 경쟁의 분위기는 치열하게 흐른다. 1라운드를 6언더파로 마쳤던 박상현은 이번 라운드에서 탄탄한 리듬을 이어갔고, 그 뒤를 박은신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3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1타 차 접근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김재호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박상현에 8타 차 뒤로 밀렸다. 전년도 챔피언 이동민도 2라운드 5타를 줄이며 사정권을 좁혔다.

 

단지 좋은 스코어를 넘어선 박상현의 이번 라운드는 집요한 준비와 자기 확신이 녹아든 한 장의 드라마였다. 운동화를 벗고 돌아보던 시간, 다시 필드를 달구는 박상현의 뒷모습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평범한 하루를 묵묵히 견딘 끝에 일궈낸 변화,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의 새로운 기록은 다음 라운드에서 이어간다. 이번 대회 경기는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상현#kpga동아회원권그룹오픈#박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