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태풍 풍웡, 필리핀 마닐라로 북상”…기상청, 새 이동 경로 발표

26호 태풍 풍웡이 팔라우 북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필리핀 마닐라를 향해 북상하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풍웡이 팔라우 북북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경 풍웡은 팔라우 북쪽 약 520km 해상에 머물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00km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9일 오전 3시에는 마닐라 동쪽 약 760km, 오후 3시엔 동쪽 38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후 3시에는 마닐라 북북서쪽 약 330km, 11일 오후 3시에는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약 470km, 12일 오후 3시에는 산터우 남동쪽 약 270km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태풍 풍웡의 이동 경로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진로 정보는 7일 밤 10시에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1호 태풍 우딥부터 26호 풍웡까지 대서양·서태평양을 거치는 여러 강력 태풍이 이어졌으며, 추가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진로를 틀 경우 국내 간접 영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농작물 보호와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항해 중인 선박과 인근 해역 주민들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