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버는 시대…캐시닥, 퀴즈 참여 포인트로 소비자 잡는다
앱을 통해 소소한 경제활동을 하는 앱테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용자는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퀴즈 참여 등 간단한 활동만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어 체감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액이지만 꾸준한 적립 구조가 소비 습관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닥은 이날 18시 출제된 용돈퀴즈에서 동국제약 다이어트 커피와 관련한 문제를 내고 정답을 혈당으로 공지했다. 문제는 식후 1잔으로 체지방 감소와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메시지를 강조한 광고 문구를 활용해 출제됐다. 참여자는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캐시닥을 비롯한 앱테크 서비스는 사용자가 실생활과 밀접한 활동을 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 출석체크를 넘어 건강 관리, 금융 교육, 소비 활동과 연계한 이벤트를 결합해 이용 시간을 늘리고, 이를 광고주와 제휴사 마케팅 수요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액 적립이라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보상이 뚜렷할수록 앱 락인 효과가 커진다고 설명한다.
이번 퀴즈에서 안내된 것처럼 캐시닥 용돈퀴즈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운다. 적립 포인트는 쇼핑 결제, 기프티콘, 각종 상품 교환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소액 자산관리와 소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 현금 지출 없이도 포인트를 통해 일부 소비 비용을 상쇄할 수 있어 생활비 절감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정책은 플랫폼 사정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다. 캐시닥 측은 문제 유형이나 참여 조건이 바뀔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포인트 가치 변동, 제휴처 변경에 따른 혜택 축소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이용자는 적립 구조와 사용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앱테크가 단기 유행을 넘어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소액 자산관리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여지가 적지 않다고 본다. 향후 포인트 제휴 범위와 금융상품 연계 수준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 속도가 갈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