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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산 스킨부스터, 신기술 접목”…동국제약, 미용시장 공략 강화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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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산 기반 신기술이 미용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동국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메디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 스킨부스터 ‘마데키엘’의 국내 유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총판 협약을 맞춤형 에스테틱 시장의 경쟁 본격화 신호탄으로 본다.

 

양사는 최근 ‘마데키엘’의 국내 총판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 제품은 동국제약이 오랜 기간 연구해온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 성분과, 메디팹의 고순도 키토산 기반 LTG(Liquid-To-Gel) 기술이 결합된 고기능 스킨부스터다. 키토산이란, 갑각류에서 추출한 생체 고분자로 조직 재생과 상처 치유 효과가 보고돼 왔다. 최근 메디팹은 고순도 정제와 액상-겔 전환 원천기술로 약물전달력을 한층 높여, 기존 스킨부스터의 한계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TECA 성분의 조직 보호·항염 기능과, 키토산의 피부재생 촉진 작용이 융합되며, 기존 단일 성분 스킨부스터 플랫폼 대비 생체친화성과 안정성이 강화됐다. 실제로 LTG 기술은 외부 물질 도입에서도 조직 적합성(생체적합성)이 기존 대비 개선됐음을 다수의 실험 결과로 제시했다.

 

미용의료 시장에서 스킨부스터는 피부재생·탄력 증진 등 목적으로 전문 클리닉에서 주로 사용된다. 수요자인 환자와 시술자 모두 신기술 기반의 안전성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중시하는 가운데, 전문 제약·바이오 기업의 전략적 협업 사례가 시장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동국제약과 메디팹의 ‘마데키엘’은 국내에서 유통·시술·임상 적용 체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에서는 미국, 유럽 등에서 다양한 소재 기반 스킨부스터 신제품 출시에 맞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외 미용의료시장은 규제와 인증 절차가 엄격한 편인데, 동국제약은 이미 다수 전문 에스테틱 제품의 임상 데이터와 시판 경험을 축적해온 점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소재·신공정 미용의료 스킨부스터는 기술 혁신과 임상 안전성, 유통 인프라의 균형이 산업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며, 향후 맞춤형 에스테틱 치료제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유통의 결합이 실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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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메디팹#마데키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