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여름밤 땀방울에 예술을 담다”…수묵비엔날레 현장→새로운 도전의 시작
따사로운 여름 햇살 아래, 김규리가 전시 공간을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은 마치 자신만의 소우주를 만들어내는 순간처럼 다가왔다. 땀방울이 맺힌 이마와 밝게 빛나는 운동화, 검정색 슬리브리스 상의와 소박한 바지 차림까지, 그의 일상 위에 예술의 설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캔버스와 속삭이고, 붓에 시간을 담으며 하루하루 새로운 표정을 빚어내는 김규리의 손길이 공간을 무채색의 온기로 물들였다.
한편 전시 공간 한켠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듯한 김규리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조심스럽게 놓였다. 작업에 몰두하는 그의 옆에는 동료와 스태프들이 함께 호흡하며 설치를 돕는 풍경이 펼쳐졌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김규리는 끝없는 웃음과 진심을 담아 모두와 소통했고, 작품이 제자리를 찾는 모든 과정에 작가의 성실함과 예술가로서의 집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규리는 “시간이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며 “어제는 전남도청에서 새벽까지 설치를 하고, 오늘은 해남의 땅끝순례문학관과 윤선도박물관, 목포의 실내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공간을 돌며 작품 설치를 지켜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재갑 총감독님의 혜안과 안목, 사무국 식구들의 도움에 감사하다”며, “내일은 오프닝이 열리니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넓은 공간에서 그간의 작품을 온전히 경험해주기를 바란다”는 다짐과 기대도 덧붙였다. 오프닝 행사는 오후 5시, 전남도청 1층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며, 개성을 살린 편안한 복장으로의 방문을 추천했다.
비엔날레 현장을 접한 팬들은 “직접 볼 날이 기대된다”, “항상 새로움을 선사한다”며 줄지은 응원의 메시지로 김규리의 도전을 격려했다. 팬들의 열띤 응원은 김규리의 예술세계에 힘을 더했고, 화가로서의 존재감도 한층 또렷해졌다.
연기자라는 울타리 너머 화가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김규리의 길. 그는 전남의 여름 더위를 뚫고 또 하나의 예술적 이정표를 세우며, 곧 열릴 전시와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