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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무좀 치료제”…한미약품, 서울 버스광고로 시장 공략 강화
IT/바이오

“바르는 무좀 치료제”…한미약품, 서울 버스광고로 시장 공략 강화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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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손·발톱진균증(무좀) 치료제가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한미약품이 올해 4월 선보인 퍼스트 제네릭 외용약 ‘무조날맥스외용액’은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버스 노선에 외부 광고를 전개하며 소비자 접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마케팅 전략을 ‘생활밀착형 접근’의 분기점으로 주목한다.

 

한미약품은 7일, 무조날맥스 출시를 기념해 강남과 영등포, 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핵심 지역 80여개 이상 노선에서 버스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대중교통 매체를 활용해 신약 기술과 제품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리겠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버스라는 매체와 직결되는 ‘무좀 하차’라는 표현을 사용, 무좀의 불편에서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무조날맥스외용액은 주성분 테르비나핀염산염을 적용한 국내 최초 퍼스트 제네릭 외용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 대비 초기 4주간 하루 한 번 바른 후 주 1회만 유지 사용하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이 강점이다. 이 제품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법이 각인되도록 광고 문구를 기획,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버스 광고는 ‘뉴스형 포맷’과 함께 간결한 카피를 활용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국 1만4000여 약국에서 판매되는 무조날맥스가 무좀 환자들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대중교통 활용 광고를 통해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손·발톱진균증 치료제가 바르는 제형뿐 아니라 먹는 제형,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도 퍼스트 제네릭, 편의성 중심의 신제품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최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약국 접근성, 사용의 용이성이 브랜드 성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조날맥스는 한미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유통계열사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되며, 처방전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 보건당국은 외용 진균증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르는 제형의 진균증 치료제가 꾸준히 성장하며, 소비자 편의 중심 시장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생활형 마케팅 접점 확대가 의약품 시장 혁신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기술혁신과 소비자 접근성 강화, 규제 기준의 균형이 치료제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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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무조날맥스#손발톱진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