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서 양당독점 파괴”…조국, 혁신당 전당대회 앞두고 지방정치 교두보 선언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에 들어가며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새 지도부 구성을 두고 혁신당 내부의 역동성과 각 후보군의 경쟁 구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강경한 메시지로 양당체제 타파를 거듭 강조했다.
혁신당은 11일 전국당원대회 출발식을 개최하며 전당대회 개최를 공식 알렸다. 황명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출발식에서 “이번 임시 전당대회는 우리의 초심을 재확인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다시, 혁신으로 전진’이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전당대회 일정은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2명이 뽑히며, 선거 결과는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행사장에서 공식 발표된다. 선거에 앞서 12일에는 후보자 소개 프로그램 ‘다시 쓰는 프로필’이 진행되고, 14일과 19일은 정책·비전 검증 대담회, 17일과 21일에는 각각 호남과 영남에서 지역 대담회가 예정됐다.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에는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최고위원은 임형택 익산시공동지역위원장, 정춘생 의원,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동조합위원장, 신장식 의원 등 네 명이 입후보했다.
조국 전 위원장은 이날 출발식에서 “지난 총선에서 독자적 힘으로 국회의 교두보를 마련했듯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의 힘으로 지방정치 교두보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 독점 지역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지도부 선출 과정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혁신당의 지도부 세대교체와 조국 전 위원장의 재도전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혁신당은 향후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전략을 구체화하고, 주요 의제 설정 작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