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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로 사시 교정?”…의료진, 정밀 검사가 ‘관건’
IT/바이오

“시력교정술로 사시 교정?”…의료진, 정밀 검사가 ‘관건’

오태희 기자
입력

사시 교정과 시력교정술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계가 정확한 검진과 신중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정렬되지 않는 상태로, 미용상 이슈를 넘어 시력과 눈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국내 사시 환자 수는 지난해 17만7940명에 달했으며, 2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72.9%로 대부분 성장기에 진단되고 있다. 최근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시력교정술로 사시도 치료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늘고 있다. 업계는 시력교정술과 사시교정술의 원리와 목적에 주목하며, “오히려 경우에 따라 복시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깎아 굴절 이상, 즉 근시나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로, 물리적 수술 부위와 목적이 외안근 위치를 조절하는 사시교정술과 명확히 다르다. 사시가 있을 경우에도 정밀 진단 하에 시력교정술 시행이 가능하지만, 시력교정만으로 사시가 미세하게 개선되는 예가 있는 반면, 근본적 교정 효과는 제한적이다. 특히 시력교정술 전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근시가 과도하게 교정돼 원시가 유발되고, 이로 인해 복시나 사시 악화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국내에서는 두 수술을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 일정 회복 기간이 권고된다. 시력교정술 후 최소 3~6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뒤 사시치료 필요 여부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이 먼저일지, 사시교정술이 우선일지는 사시의 정도와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또 원인 질환에 따른 사시, 양안시(양쪽 눈의 입체시) 발달 이상 등 복합적 요인이 있을 때는, 관련 검사가 선결돼야 하며 수술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사시와 시력교정 관련 엄격한 사전 검진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영국 등에서는 수술 전 기능성 시력·안구 운동검사 등 다각도의 진단 지침이 활성화된 상태다. 국내 역시 사시 병력 환자에 대한 수술 기준 정립과 환자별 맞춤형 평가 체계 강화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김대희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전문의는 “사시 병력과 무관하게 시력교정술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반드시 눈의 기능과 시기능 정렬을 파악한 후 수술 시점과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며 “복시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 방지를 위해선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필수”라 설명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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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사시교정술#시력교정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