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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위력 재확인”…조성환, 오승환 은퇴 투어 앞 인생 투수로 추억→두산 5연패 탈출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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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위력 재확인”…조성환, 오승환 은퇴 투어 앞 인생 투수로 추억→두산 5연패 탈출 열쇠

정유나 기자
입력

비 내리던 잠실야구장에선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시작되며 팬들의 시선은 마운드와 더그아웃을 오갔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오승환의 직구를 “진짜 돌 같은 공”으로 표현하며 한 시대를 이끌어 온 마무리 투수의 위상을 직접 언급했다. 마운드의 위력과 벤치의 뒷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 관중들도 각기 다른 그리움과 존경을 함께했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은 8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오승환은 두산을 상대로 은퇴 투어의 첫 무대를 밟고, 2025시즌을 끝으로 KBO리그의 한 시대를 마무리한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대행은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을 회상하며, “진짜 보기 싫은 투수였고, 마무리 투수의 의미를 알게 해준 선수”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곁들였다.

“돌직구 위력 재확인”…두산 조성환, 오승환 은퇴 투어 앞두고 소회 / 연합뉴스
“돌직구 위력 재확인”…두산 조성환, 오승환 은퇴 투어 앞두고 소회 / 연합뉴스

이어 “흔히 돌직구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맞으면 손끝이 저릴 정도였다”며, 직접 승부했던 끝내기 안타 당시 슬라이더를 공략했다는 뒷얘기도 덧붙였다. 현장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야구인의 깊은 교감이 묻어났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앞으로의 인생도 함께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허심탄회한 소회를 전했다.

 

두산베어스는 5연패 탈출을 목표로 타순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최근 감각이 좋은 안재석을 1번 지명타자, 삼성 선발 최원태 공략에 강점이 있는 강승호를 2번 1루수로 배치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인태(좌익수), 박준순(2루수), 오명진(3루수), 이유찬(유격수), 정수빈(중견수)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로 타순을 조정했다”며, 선수 개개인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불펜 운영 역시 변화가 이어졌다. 고효준, 제환유, 윤태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영하, 이병헌, 홍민규가 새로 등록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윤태호는 다음 주 등판까지 어렵고, 제환유는 선발 준비를 더 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선발 로테이션의 전략을 설명했다. 베테랑 고효준에 대해서는 “아직 내년 거취가 미정이지만, 의미 있는 마무리 기회를 꼭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산베어스는 이날 경기에서 5연패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 재도약에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오승환은 유니폼을 벗기 전, KBO리그 마무리 투수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로 남아, 원정 은퇴 투어를 통해 각 구장의 사랑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중 빗방울 속에서도 잠실을 찾은 팬들은 오승환의 굳은 결의와 조성환 감독대행의 진솔한 소감에 박수로 답했다. 한 시대를 관통하는 두 야구인의 교차하는 감정과 뜨거운 순간은, 야구가 주는 울림을 증명했다. 두산과 삼성의 만남, 그리고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는 8월 2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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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오승환#두산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