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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멈추면 대한민국 멈춘다”…정청래, 주4.5일제 시범사업 확대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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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멈추면 대한민국 멈춘다”…정청래, 주4.5일제 시범사업 확대 가능성 시사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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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가 주4.5일제 시범사업과 핵심 교통 인프라 등 지역 현안을 두고 강도 높은 정책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책 실험의 성패와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경기도의 주4.5일제 시범사업에 대해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시행할지 모르는데, 경기도에서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대안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는데, 이게 바로 테스트"라며, 향후 전국적 확대를 염두에 둔 선제적 정책 평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또 “경기도에서 하는 일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금석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각종 정책이 테스트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잘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희가 276억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하며, 예산 지원의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 광역급행철도 A·B·C노선, KTX 신안산선 등 교통 인프라 사업 예산도 만족스럽진 않을지 모르지만, 대상이 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도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예산이 효과적으로 쓰이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경기도가 멈추면 대한민국도 멈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경기도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 북부 재개발로 주민 사기를 높이고 바이오·벤처 클러스터 등 거점별 특화 산업도 육성하겠다”며 국회를 향해 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평화를 여는 페이스메이커로서 경기도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당정·원팀에 더해 경기도까지 합쳐서 '당정대경' 원팀으로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예결위 간사 이소영 의원과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의원 등 교섭단체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예산 심의와 정책사업의 구체적 조건을 논의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도의 주4.5일제 성공 여부가 전국 확산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책 실험의 성패에 따라 노동 시간 단축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와 경기도는 예산 편성과 정책 실험의 파급 효과를 점검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예고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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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김동연#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