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북쪽 찬 공기 남하…서울 17도~23도, 동해안 최대 50mm 비
오늘(19일)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전국 기온이 5도에서 10도 정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17도에서 23도 분포이고,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그러나 내일(20일)과 모레(21일) 아침에는 기온이 오늘보다 5도~10도 더 떨어져 최저기온 2도~14도, 모레는 1도~14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전북 동부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곳에 따라 얼음이 어는 등 농작물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점검 등 수확기 농작물 관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
![[오늘의 날씨] 북쪽 찬 공기 유입…서울 17도~23도, 강원·경북 동해안 5mm~10mm 비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19/1760816297641_899909156.png)
하늘은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진다.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림이 지속된다. 내일은 중부와 경북권 중심으로 다시 흐리고, 남부와 제주도는 구름 많음 예보다. 모레는 강원 영동, 경상권, 제주도만 흐리겠고 그 밖은 차차 맑아지겠다.
비 소식도 동해안 주변에 집중된다. 오늘 오전까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부산, 울산에 5mm~10mm, 제주에 5mm~20mm 오는 등 산발적 비가 예상된다. 경기 북동, 강원 영서 북부에도 5mm 이하로 내릴 전망이다. 내일 새벽부터 강원 영동은 10mm~50mm,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서는 5mm~30mm, 기타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 등에 5mm 안팎의 비가 오겠고,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북부 1,200m 이상 고산지대는 내일 새벽~오전 사이 1cm 안팎의 눈도 예보돼 산행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교량, 고가도로, 터널 주변 등 일부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동해안 인근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 추가 비에 산사태·토사 유출 등 2차 사고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은 오늘부터 제주의 남쪽 먼바다와 동해, 남해, 서해 먼바다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가 1.5m~4.0m,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최대 5.0m 이상까지 일 수 있다. 해안과 제주도는 순간 풍속 55km/h 내외, 내일 새벽부터는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서 최대 70km/h 넘는 강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따라서 선박 운항, 해상‧해안가 활동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아침(06~09시)까지 충청 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 강원 산지에는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전자도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오늘부터 글피(22일)까지 중국 북부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동쪽 해안 지대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권에 든다. 글피, 강원 영동·경상권·제주도는 흐리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 많아질 전망이다. 글피 아침 최저기온은 2도~14도, 낮 최고기온은 14도~2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기온 급강하에 따른 도로 결빙, 강풍과 높은 파도, 농작물 냉해, 산행 및 해안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