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반도체 12월 17일 장중 0.77% 상승…개장 직후 11만 원대 고가권 등락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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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11만 원대 중후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비교적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도 전일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 기조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향후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9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종가 116,300원 대비 900원 오른 117,2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17,0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118,200원, 저가는 117,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까지의 거래량은 33,793주, 거래대금은 39억 7,300만 원이었다.

출처=한미반도체
출처=한미반도체

시가총액은 11조 1,70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46.6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31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61%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실적 성장 기대가 높은 성장주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전형적인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주목된다. 전체 상장주식수 95,312,20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978,903주로, 외국인소진율은 6.27%다. 같은 시각 반도체를 포함한 동일 업종 지수는 0.76% 상승해 한미반도체와 유사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개별 종목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2025년 12월 16일 한미반도체는 시가 117,300원에 출발해 장중 120,9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116,2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종가는 116,3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627,010주였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가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어서 단기 차익 실현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개별 기업의 장비 수주 동향, 내년 이익 증가 폭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회복 속도와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대한 뉴스 플로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지표에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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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코스피#외국인소진율